어렸을 적 유치원끝나면 엄마가 길건너 빵집에서 하드를 하나씩 사주곤 하셨다.
가끔은 매장에서 초코롤케잌도 하나씩. 내가 다니던 유치원은 대흥동 성당 천주교 유치원이었다.
7살때부터 성심당을 다녔으니 40년이 넘었네.
어제가 막내딸 생일! 우리 성심당시루 먹어볼까?
그런데 딸기시루는 끝났대.친구가 알려주었다. 망고시루 시작이래.
좋아 ! 둘째딸과 세트남친을 오픈런시켜 (애들은 이리저리 머리굴려보고 롯데백화점이 가장 확률이 높겠어.
월요일이기도 하니 아마 가능할꺼야 어쩌구 저쩌구........
1층 매장으로 갔더니 지하에서 판매 지하에 줄서있음.
전화왔다 "샀어" 막내 좋아하겠다. 망고 좋아하니까 ~~~
저녁늦게 가족이 모였다.
막내야 생일축하해 ~~
망고가 매우 아주 대박 많다.
크림과 시트와 망고가 이리 잘 어울릴까!! 망고 달기가 떫은맛 하나 없이 녹아내린다.
작년에도 나왔었다는데 우리는 몰랐다.
성심당은 이제 우리 손을 떠났어 . 예전의 고향의 맛이 아니야. 너무 커버렸어.
다 먹어본 것들이야........... 대전 토박이들은 줄까지 서서 먹기에는 .......
이랬는데 , 성심당 정말 잘컸구나. 유치원때 동네 빵집처럼 기억나는데 나는 늙었는데 너는 멋지게 성장했구나.
단일빵집으로 파바,뚜레쥬르의 매출을 넘어서다니.
내가 키운 것처럼 뿌듯하다.
누구에게나 꼭 먹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줄서도 될만큼 부드럽고 달콤하게 가족들의 화목을 다지는 추억이 될 수 있겠다.
일부러 와서 먹어도 되겠다.~~
케잌은 케잌이고 빵은 빵 둘째가 그냥 올 리 없지~ 본인과 남친의 수고를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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